국세청이 김상진 강남세무서장을 전격 대기 발령 조치키로 했다. 올해 초 강남서장으로 발령된 지 불과 6개월만이다.
국세청이 김 서장에 대해 대기 발령을 낸 것은 최근 저축은행 세무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남모 前 국세청 서기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솔로몬 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남 모 前 서기관과 김 서장은 지난 2010년 서울국세청 4국3과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당시 조사팀장이던 남 모 前 서기관은 솔로몬 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했고, 김 서장은 조사3과장을 맡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김 서장에 대한 국세청의 이번 조치는 관리책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