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5개월만에 증가

입력 2012-06-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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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을 조사한 결과, 총 6만2325가구로 전월 대비 940가구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미분양 주택수가 늘어난 것이다. 기존 주택 미분양을 줄어들고 있지만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를 보면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은 지속 감소(경기 -560가구, 인천 -108가구, 서울 -39가구)하고 있으나, 서울 강동구(51가구), 인천 남구(275가구), 경기 시흥시(671가구)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1033가구)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5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전월(2만6115가구) 대비 480가구 증가한 2만 6595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2만8961가구) 이후 4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지방도 직전월(3만5270가구)대비 460가구 증가한 3만5730가구로 집계돼 5개월만에 소폭 증가했다.

분양가 할인 등 업계 자구노력 등으로 기존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울산(743가구), 광주(287가구), 제주(265가구) 등 일부 지역의 신규 미분양(2528가구)이 미분양 주택 가구수를 늘렸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3만3837가구(수도권 1만6781가구, 지방 1만705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만4267가구) 대비 430가구(수도권 -92가구, 지방 -338가구) 감소한 것이다.

반면 85㎡ 이하는 2만8488가구(수도권 9814가구, 지방 1만8674가구)로 전월(2만7118가구) 대비 1370호 증가(수도권 572가구, 지방 798가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2만8227가구) 대비 1041가구(수도권 -24가구, 지방 -1017가구) 감소한 총 2만7186가구(수도권 9898가구, 지방 1만728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3만1739가구)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소폭 증가한 것은 울산 남구(743가구), 전남 광양(484가구), 경기 시흥(671가구) 등 일부 지역의 신규 미분양 발생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 자구노력으로 인해 준공후 미분양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해소돼 증가폭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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