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HSBC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HSBC홀딩스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의 6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48.1로 전월의 48.4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반대로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수는 이로써 6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 제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HSBC의 취홍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제조업 분야가 6월에도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중국 제조업체들의 신규 수출 주문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주문 둔화와 물가 하락은 내수가 약화했음을 보여주며 이는 고용 시장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실시한 경기부양책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HSBC의 제조업 PMI 확정치는 다음달 2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