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컴퓨팅·스마트 TV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

입력 2012-06-21 14:47 수정 2012-06-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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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코어 원칩은 내년 중반 상용화…4분기에 VoLTE용 칩셋 공급

▲김종하 퀄컴 CDMA 테크놀로지 한국지역 영업총괄(전무)가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퀄컴의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제공=퀄컴코리아)
세계 최대 휴대폰 칩셋 업체인 퀄컴이 모바일 분야 외에도 태블릿PC․노트북 등 컴퓨팅 분야와 스마트 TV 등 가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김종하 퀄컴 CDMA 테크놀로지 한국지역 영업총괄(전무)는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가간담회를 통해 “통신과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하나의 칩으로 묶은 원칩을 바탕으로 모든 기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출시예정인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Q8064)는 태블릿은 물론 PC, TV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원칩 ‘스냅드래곤 S4(MSM8960)’에 대해 김종하 전무는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수요예측에 실패해 공급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급증대를 위해 거래처와 지속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냅드래곤 S4’는 현재 팬택의 ‘베가레이서2’,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 삼성전자의 ‘갤럭시R’ 등에 탑재됐다. 아울러 퀄컴은 오는 7~8월 VoLTE(음성통화를 LTE망을 통해 사용하는 기술)가 지원되는 스냅드래곤 S4를 내놓을 예정이다.

퀄컴은 기본적으로 원칩 전략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이 통신칩이나 AP(애플리케이션 구동)칩을 자체 제작하는 사례가 있는 점도 감안한다는 예정이다.

김 전무는 “퀄컴의 기본전략은 원칩을 고수하는 것”이라면서도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의 경영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맞는 부품을 탄력적으로 제공해 시장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인 ‘윈도RT’와 ‘윈도8’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 전무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모두 칩셋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의 점유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윈도 스마트폰에도 퀄컴의 칩셋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최근 윈도 기반의 태블릿 PC ‘서피스’에 이어 2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신규 OS ‘윈도폰 8’을 발표했다. 윈도폰 8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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