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업체 JD파워앤어소시에이츠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포드자동차와 크라이슬러의 브랜드 평가는 추락한 반면 GM은 4개 차종 중 3개 차종의 불만 건수가 평균 이하로 선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JD파워에 따르면 포드의 점수는 2년 연속 하락했다. 차 내에 장착된 오락·정보 시스템 ‘마이포드 터치’사용법이 불편하다는 고객의 불만이 접수된 영향이다.
포드 브랜드와 링컨도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도 평균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선전한 GM의 경우 캐딜락은 품질조사 순위에서 4위로 뛰며 빅3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이는 JD파워가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쉐보레와 GMC도 업계 평균(100대당 불만 건수 102건)을 모두 웃도는 성적을 냈다.
뷰익은 평점을 약간 밑돌았다.
도요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100대당 불만 건수가 73건에 그쳐 2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전년보다 순위를 급격히 올린 재규어와 포르쉐가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의 100대당 불만 건수는 각각 75건에 머물렀다.
캐딜락은 80건으로 4위, 혼다는 83건으로 5위였다.
6위는 혼다의 아큐라, 7위는 닛산의 인피니티, 8위는 도요타, 9위는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10위에는 BMW와 마쓰다가 이름을 올렸다.
JD파워의 데이브 서전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 업계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하룻밤 새 형세가 역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포드는 100대당 불만 건수가 118건을 기록하면서 34개 메이커 중 종합 27위를 차지했다.
1년 전은 23위, 2년 전은 5위였다.
이번 조사는 신차 구입자가 구입 후 90일 이내에 신고한 불만 건수를 비교해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