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경기 부양책 실망감에 하락

입력 2012-06-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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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FOMC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97포인트(0.79%) 하락한 1889.1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연준이 장단기 채권 교환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공격적인 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오후 한때 지수는 187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축소하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이날 1098억원의 물량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81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882억, 22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266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 화학, 전기.전자, 철강, 조선, 은행업종이 1~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종은 1% 이상 올랐다. 음식료품,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보험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00% 하락한 122만7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3%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도 약세였다.

한국전력, NHN,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은 상승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1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종목 없이 402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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