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진 배우 김무열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무열 소속사 측은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2002년 김무열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발작 등의 증세가 있어 지속적으로 병원을 출입하느라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면서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김무열이 먼저 군대에 지원한 동생 제대 전에 군대를 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김무열과 김무열 어머니의 수익이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으나 아버지의 병원비 등으로 인한 빚이 있어 이를 청산하기 위해 먼저 지출됐다"면서 생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피력했다.
김무열은 아직 병무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으며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한편 김무열은 감사원의 조사 결과 공무원 채용 시험에 5차례 응시했다거나 직업 훈련원에 입소했다는 거짓 이유를 들어 입대를 수차례 연기했으며 2010년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하다는 사유로 군면제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