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1일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제조업 지표가 8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1.76포인트(0.82%) 상승한 8824.07로, 토픽스지수는 6.62포인트(0.89%) 오른 753.96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2.00포인트(1.40%) 밀린 2260.88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5.58포인트(0.76%) 내린 7279.0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26.48포인트(0.93%) 밀린 2829.2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4.84포인트(0.84%) 내린 1만9354.0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1.36포인트(0.36%) 빠진 1만6835.27을 나타내고 있다.
HSBC홀딩스는 이날 중국의 6월 PMI 예비치가 48.1로 전월의 48.4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수는 8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반대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HSBC의 취홍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풍이 여전이 심한 가운데 수출은 앞으로 몇 달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 외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채를 팔고 그만큼 장기채를 매입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경기부양책이다.
크레디아그리콜의 고테차 미툴 전략가는 “연준의 결정은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면서도 “그러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돼 위험자산 침체를 제한했다”고 전했다.
오카산증권 투자전략부문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투자전략가는 “완화 정책을 취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됐다”면서 “그러나 3차 양적완화(QE3)를 미룬 것은 엔화 가치를 낮춰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79.6엔으로 전일 대비 0.17% 올랐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1.36% 상승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교세라는 2.56%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사모펀드인 KKR과 실버레이크가 투자한다는 소식에 3.09% 올랐다.
중국 하이퉁증권은 3.67% 밀렸고 뉴차이나라이프는 3.35%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