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0.60원 오른 1151.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오전 중에는 달러 매도 수급에 의해 내리고 오후에는 유로화 약세와 국내 증시 하락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0.50원 오른 1151.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중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교보생명 지분 9.9%를 온타리오연금에 매각하면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장중 저점은 1147.80원이었다.
환율은 네고물량이 소화된 오후에는 유로존 부채위기를 반영하면서 저점을 높이며 장 마감 전 상승 반전했다. 장 중 고점은 1152.70원이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회의결과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에 열리는 뉴욕증시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의 결과를 시장이 어떻게 해석할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이날 외환시장은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 외환딜러는 “환율은 2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전까지 한 쪽 방향으로 쏠리지 않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