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5월 마감한 올해 1학기 학자금대출 이용자가 총 36만3294명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든든학자금 이용자는 24만6197명이고 일반 학자금 이용자는 11만709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든든학자금 이용자가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지난해 1학기 31.4%에서 올해 67.8%로 26.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용하는 학생 수는 2010년 1학기 11만4700명, 지난해 1학기 15만5524명이었던 과 비교해 부쩍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대출 금액도 5886억원에서 787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일반학자금 대출금액은 8413억원에서 4428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든든학자금과 일반학자금을 합친 전체 대출금액은 1조4199억원에서 1조2302억원으로 13.3% 줄었다.
이처럼 든든학자금 이용이 늘어난 것은 성적기준이 80점(B0)에서 70점(C0)으로 낮아지고 신입생 성적기준이 폐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적기준 완화로 3만562명이 수혜를 받았으며 신입생의 든든학자금 이용비율은 작년 61.7%에서 올해 80.6%로 증가했다.
올해 1학기 대출금리는 3.9%로, 시중 소액 가계대출 평균금리 6.36%에 비해 2.46%포인트 낮았다.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금리는 매년 1학기 기준으로 △2009년 7.3% △2010년 5.7% △2011 4.9% △2012년 3.9% 등 매년 낮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정부의 대학평가 결과에 따라 자대출제한대학으로 지정된 17개 대학의 대출 이용자는 7202명으로 지난해 1학기 8732명보다 1530명 줄었다. 이중 소득 8분위 이상 일반상환학자금 이용자 1649명이 한도제한 적용대상이었다.
한편 오는 2학기 등록금 대출은 7월 11일부터 9월 하순까지 약 3개월간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생활비는 11월 하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핵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 또는 콜센터(1666-51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