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환경부
지리산국립공원 최고봉인 천왕봉(1915m) 일대를 푸르렀던 예전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캠페인이 전개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3일과 24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식생토 나르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천왕봉 지역의 암반층 기반 얕은 토심에 키 작은 관목이 자라는 환경이었으나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토양이 점차 유실되고 식생이 말라죽는 등 훼손이 심해져 추진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은 나지화 된 천왕봉 주변에 식물이 다시 살 수 있도록 흙을 옮겨 나르는 것으로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구간의 시작점인 산청군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한다.
일반 탐방객들은 흙이 담긴 봉지(500g)를 배낭에 넣어 천왕봉까지 운반하면 되며 이렇게 운반된 흙은 천왕봉 주변의 나무뿌리가 노출된 지역에 뿌려지게 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volunteer.knps.or.kr)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전화(055-972-7771~2)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경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흙 한 봉지를 나르는 자원봉사지만 여러 봉지가 모이면 지리산을 보호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