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형 펀드 중 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주력 매매주체인 투신권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7월 이후 중소형주의 강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중소형주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이 2.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수익률 2.15%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유럽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붕괴됐던 5월 중형주의 수익률은 대형주보다 2.32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해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소형주 강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형주에 집중됐던 외국인 자금이 회수 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용식 대신증권 스몰캡팀장은 “현재 외국인의 매도가 대형주에 집중되는 반면 중소형주의 매수주체인 기관으로 자금이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중형주의 강세가 뚜렷했다는 점에서 7월 이후 중소형주의 성과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펀드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21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중소형주식형펀드에 142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돼 12.14%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주식형펀드는 1조140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돼 2.85% 증가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