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생지 사업 등에서 호조를 보인 서울식품공업의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서울식품은 냉동생지 사업 및 환경산업 등의 호조로 올해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냉동생지 사업은 빵의 반죽상태 또는 일정한 가공 공정을 거쳐 급속 냉각한 후 필요할 때 오븐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서울식품은 5월말 기준으로 일본·대만 등의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로의 수출이 지난해 대비 30% 정도 늘었다. 또 본사가 있는 충주에 베이커리 매장을 개설하고 건국대 충주캠퍼스 등 대학 내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회사로 띵크커피 브랜드를 론칭해 광화문, 압구정에 이어 두산그룹에 3호점을 오픈했다.
특히 서울식품은 지난해 2월 충주 신 공장을 준공해 냉동생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냉동생지의 수출 및 내수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냉동생지 사업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으로 부상했다.
이밖에 지난 2006년부터 수원시와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켜 사료화 시키는 건조기 제작 및 시설의 위탁관리 사업 등 환경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시와는 지난 2010년 12월에 한강신도시 크린센터 설치공사 중 약 36억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수주해 현재 시험 운영 중에 있다. 하남시와도 계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성훈 대표는 “5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식품은 냉동생지 사업, 스낵 및 빵가루 사업, 환경산업에 집중해 국민 식생활 향상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식품은 지난 1955년에 설립된 식품 기업으로, 1973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자본금 331억원, 종업원 수 200여명으로 충북 충주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