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2일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라 이같이 밝히고 인구 5000만명 시대가 204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30년 인구는 5216만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 2045년부터 5000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45~2069년까지 약 24년 동안 1000만명이 더 감소할 전망이며, 2091년에는 거꾸로 3000만명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구수가 1967년 수준이 되는 것이다.
인구 5000만명 돌파는 1인당 국민소득과 같이 생각해봤을 때 의의가 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2489달러였다.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20-50 클럽’(2만달러-인구 5000만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이 클럽에 가입하기 전에는 미국(1988년)과 영국(1996년), 일본(1987년), 독일(1991년), 프랑스.이탈리아(1990년) 등 세계 선진 6개국만이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20-50 클럽 가입이라는 금자탑에도 걱정거리는 남아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0년을 100으로 볼 때, 2040년까지 80.2 수준으로 감소, 향후 30년간 약 700만명 이상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3655만6000명. 전체 인구의 7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면 2016년부터는 하락세에 돌입해 2050년대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가 정점에 이르는 2030년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보다 360만명 이상 감소한 3291만명으로 통계청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30년간 생산가능인구는 일본, 독일, 한국 순으로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204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일본(75.5), 독일(78.4), 한국(80.2)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