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인 심해탐사정 자오룽호가 24일(현지시간) 해저 7000m 탐사에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자오룽호는 이날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잠수를 시도해 심해 7015m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했다.
이달 중순 마리아나 해구에 도착해 잠수를 시도한 후 4번째만에 해저 7000m 탐사에 성공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앞서 세차례의 시험잠수를 통해 각각 해저 6671m, 6965m, 6963m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자오룽호에 탑승한 중국 승조원 3명은 해저에서 이날 수동 우주도킹을 시도하는 선저우9호의 우주인 3명에게 성공을 기원하는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현장 지휘자인 류펑은 “자오룽호의 상태는 안전하며 각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으로 인해 중국이 세계 해저의 대부분을 탐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날 선저우9호가 우주 정거장인 톈궁1호와 수동 도킹에 성공했다.
심해와 우주 탐사 사상 기념비적인 기록을 동시에 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