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자 대선만 되면 ‘인기’ 안철수는 다를까?

입력 2012-06-25 09:45 수정 2012-06-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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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매번 ‘제3 후보군’ 등장 … ‘찻잔 속의 태풍’되나

역대 대선에선 여야에 소속되지 않은 링 밖의 ‘제3 후보’들이 있었다. 올 대선을 앞두곤 잠재적 장외 주자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지역적 기반 없이 20~40대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고건 전 총리나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이 그랬다.

제3 후보군의 공통점은 정치권 밖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업고 대선주자로 거론된다는 거다. 정치 판세에 따라선 대선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다크호스’로도 주목을 받는다. 기성 정치인에게서 희망을 찾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여여가 아닌 제3 후보에게 눈길을 돌린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등장했던 제3의 후보들은 정당의 조직적 뒷받침과 고정표 부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둔 경우가 아직까진 없다. 이런 탓에 ‘안철수 대망론’이 과거 제3 후보들의 전철을 밟을 지, 아니면 새로운 대권신화를 만들어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야권 대선 경쟁주자들은 ‘안철수 신드롬’의 원인을 기성정당에 대한 염증으로 꼽는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그가 훌륭한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우리 정치가 국민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니까 정치의 병리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안철수라는 분이 나타난 것”(지난 20일, CBS라디오) 라고 말했다.

문재인 상임고문도 “정치의 근본적 변화가 기성 정당으로는 힘들다고 국민들이 판단하니까 희망이나 대안을 정치권 바깥에서 찾게 된다”면서 “그 현상이 안철수·박원순 현상과 같은 것”(지난 12일, 초청간담회)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곤 고건·정운찬 전 총리가 대권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존 정당 합류를 놓고 머뭇거리다 출마를 포기했다.

기업가 출신인 문 전 대표는 2007년 당시 범야권 예비후보 경선을 거부하고 독자 정당을 만들어 제3 정치세력화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대선에서 5.8%의 표를 가져가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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