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제도 핀타섬의 코끼리거북 '외로운 조지'가 운명을 달리했다. 이로써 조지가 속한 아종은 공식 멸종했다.
BBC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핀타섬에 남아있던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 (Chelonoidis nigra abingdoni)의 마지막 개체로 추정되는 코끼리거북 조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40년 동안 조지의 사육사 역할을 해온 파우스토 예레나가 주검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보존 운동으로 현재 갈라파고스에는 조지와 다른 아종인 코끼리거북이 약 2만마리 서식 중이다. 공원 측은 조지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알아내고 박제한 뒤 영구 보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