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출국한 뒤 17일과 18일 양일 간 서밋 행사에 참석했다.
7개 분과위로 나눠 열린 이번 서밋에서 정 회장은 '무역 및 투자(Trade and Investment)’ 분과위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 견제를 위한 대처 방안 및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대한 권고안 마련 등 글로벌 투자 촉구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료 수출국들의 과도한 보호주의 정책은 원료 수급 왜곡, 가격 변동성 증대 등을 통해 철강업체에 압박 요인이 된다”라며 “과도한 보호조치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준양 회장은 18일에는 중남미 철강사인 멕시코 암사(AHMSA)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암사는 철광산과 석탄광산을 갖고 있어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멕시코 대표적인 철강사다.
이번 회동에서 포스코와 암사는 중장기적으로 철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포스코의 철강 기술력을 접목해 암사의 몬클로바 제철소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정 회장은 20일 브라질을 방문해 중남미 최대 철강사인 게르다우의 요한 피터 회장을 만나 브라질 지역에서의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게르다우는 봉형강류 분야에서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브라질에서 동국제강,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와 함께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고 있다.
한편 정준양 회장은 한·브라질 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