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상가, 상반기 낙찰률 82%…인기 지속

입력 2012-06-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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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계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LH공사에서 신규로 공급한 단지 내 상가는 총 118개 점포로, 이 중 97개 점포가 낙찰돼 82.2%의 낙찰률을 보였다.

서울 강남지구, 서초지구를 비롯해 인천 가정지구, 부개지구, 김포 한강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등의 지역에서는 공급된 점포가 100% 낙찰됐다. 특히 평택 소사벌지구 A-1블록은 101호가 예정가 대비 3.5배에 이르는 고가에 낙찰되는 등 평균 예정가 대비 낙찰가가 2.2배가 넘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

반면 성남 중동지구와 단대지구는 각각 20%, 30%의 낮은 낙찰률을 보여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상반기의 단지 내 상가 낙찰율도 각각 83.0%, 88.8%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에도 지난 3년간 단지내 상가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도 평균 157% 정도로 일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역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 김보성 대표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임차인 수급이 안정적인 단지내 상가의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단지 내 상가는 점포의 지역적·개별적 요인에 따른 유불리가 크고, 입점 업종이 한정적이며 비교적 영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률 확보를 위해서는 일반 근린 상가에 비해 보다 다각적인 상권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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