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내 다섯 번째 구제금융 신청국이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잇는 것이다.
키프로스는 이날 그리스 재정위기의 여파로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EU의 관계 당국에 금융지원을 위한 요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키프로스는 그리스 금융권에 대한 대출과 투자 등이 많아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인 ‘BB+’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