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올 시즌 메리츠 솔로모 오픈 2위, GS칼텍스 매경오픈 3위에 오르며 KGT 상금랭킹 3위를 기록 중인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과 2007년에 프로에 데뷔해 SBS코리안투어 에이스 저축은행 몽베르 오픈에서 2위를 한 박성국(24)이 맞대결을 펼친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국내 통산 8승을 거둔 강경남의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지만,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초박빙의 경기가 진행됐다.
두 선수는 시작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을 보였다. 강경남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지만, 곧이어 박성국이 2번, 3번 홀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경남은 저력을 발휘하며 전반 홀을 우세 속에 마무리 짓고 그 기세를 몰아가려 했으나, 이내 박성국이 후반 홀 들어 연속 3홀(10, 11, 12번 홀)을 이기며 단숨에 2홀차로 재역전을 시켰다.
특히 17번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티샷한 공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어느 대회 못지 않은 긴장감 속에 경기가 진행됐고, 결국 연장전까지 돌입하고 만다.
1:1 대결인 매치플레이의 성격상 많은 이변이 발생하는 만큼 과연 어느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32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많은 골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12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회로 평창의 알펜시아 트룬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억원이 증액된 6억원(우승상금 1억5000만원)이다.
한편 오는 7월4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64강전 9경기에서는 박도규와 권명호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