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25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신중론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6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7bp(1bp=0.01%) 하락한 1.60%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인하폭으로는 지난 15일 이래 최대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bp 내린 2.68%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9%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등 이번 EU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위기 해결책으로 제시된 채무 분담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을 밝히면서 역내 위기 해법은 한층 요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 이사는 “유럽에는 지금까지 매우 많은 약속이 이뤄지고 회의도 열렸지만 거의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