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최근 2분기 이익전망치의 하향조정 추세가 이어지면서 어닝쇼크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현 동양증권은 26일 “전망치의 하향조정에도 하반기 예상 이익 사이클(증감률)의 개선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낮아진 기대치가 반전의 요인이 될지 아님 어닝쇼크로 이어질지 종목별 차별화 추이와 강도를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2개월 -5.5%, 1개월 -4.2% 하향조정 됐다”며 “금융을 제외한 전 섹터의 전망치가 1개월 전 대비 하향조정 됐고 통신, 에너지, IT 또한 6주 연속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정유를 비롯해 항공, 화학, 전자/부품, 전기의 하향조정이 두드러지고 종목별로는 대한항공, LG 전자, 호남석유, S-Oil, SK 하이닉스, SK 텔레콤 등의 하향 조정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또 “1분기 확정 실적 반영으로 다소 높아졌던 연간 이익 전망치도 재차 하향조정 전환”이라며 “현재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2012년 연간 순이익은 106.4조원(+28.6%)으로 예상된다. 섹터별로는 금융, 경기소비재를 제외한 전 섹터 전망치 1개월 전 대비 하향조정이며 항공, 통신서비스, 화학, 정유, 전자/부품의 하향조정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일회성 이익 반영중인 하나금융지주, KCC를 제외하면 서울반도체의 상향 조정이 눈에 띈다. 반면 케이피케미칼, SK 하이닉스, SK 브로드밴드, 호남석유 등은 1개월 동안 -20%이상 하향조정 됐으며 업종 대표주에서는 삼성물산,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등의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