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전문업체 이노셀을 인수키로 했다.
26일 녹십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150억원 규모의 이노셀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이노셀이 새로 발행하는 2581만 7556주를 배정받게 된다. 녹십자가 최종적으로 자금을 납입하면 이노셀의 지분 23.5%를 확보해 1대 주주가 된다. 반면 현 최대주주인 바이오메디칼홀딩스의 지분은 4.24%로 줄어든다.
다만 이노셀이 녹십자가 제시한 선결조건을 해결할 경우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녹십자는 이노셀 측에 등기이사선임에 대한 권리 이전, 녹십자 자회사로 기업결합신고 완료, 기존에 이뤄진 투자나 기술수출과 관련해 진행되는 계약에 대한 변경·해지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선결조건이 이행될 경우 오는 8월 16일까지 증자대금을 납입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측은 “이노셀이 보유한 세포치료제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인수 확정시 역시 세포치료제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하는 자회사 녹십자랩셀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