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印·홍콩 제외 일제히 하락…경기 우려 확대

입력 2012-06-26 16:42 수정 2012-06-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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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26일 인도와 홍콩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오는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역내 채무위기를 수습할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중국의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증시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0.63포인트(0.81%) 하락한 8663.99로, 토픽스지수는 6.33포인트(0.85%) 내린 738.8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5포인트(0.09%) 빠진 2222.07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8.45포인트(0.40%) 밀린 713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전날보다 5.92포인트(0.21%) 밀린 2809.34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3.62포인트(0.28%) 상승한 1만8951.0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1.89포인트(0.13%) 오른 1만6904.05를 나타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위기 해결책으로 제시된 채무 분담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을 표시하면서 EU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험 자산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EU 정상회의에서는 해결책을 내놓기보다 은유적으로 돌려 말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홀딩스가 중국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HSBC홀딩스는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6%에서 8.4%로 낮췄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한국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위험 자산 매도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엔은 강세를 나타내 일본 대표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후지필름홀딩스는 3.08%, 샤프는 2.93% 각각 빠졌다.

혼다자동차는 1.54%, 도요타자동차는 1.14% 각각 밀렸다.

소니는 2.91%, 파나소닉은 0.95% 내렸다. TV 등에 사용하는 대형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차(SAIC)는 0.84% 하락해 3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이 중국 정부가 당장 자동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구리업체인 장시구리는 0.09%, 중국 폴리부동산은 2.65%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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