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금통위' 금리정상화 기조 강했다

입력 2012-06-26 1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5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결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2기 금융통화위원회’첫 회의인 지난 10일 회의에서는 상당수 위원이 물가를 고려 금리정상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 위원은 경기불안이 심화되기 전에 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2012년 5월 금통위 의사록’을 에 따르면 한 위원은 “물가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워 현재의 금리정상화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 불안의 근거로 정부의 복지정책에 힘입어 오름세가 축소된 물가지표는 기조적인 상승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속성의 기여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이 위원은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미리 정책 여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금리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위원도“최근의 물가상승률 둔화는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가격 인상 억제 등 정책적 요인과 무상보육ㆍ무상급식 등 제도적 요인 때문"이라면서 "이런 특이요인을 제거하면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또한 임금의 높은 상승률을 들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겨 물가상승을 걱정하는 위원도 있었다.

또 다른 위원 역시 “지표상으로는 물가가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공공요금, 국제유가 등의 불안요인이 상존해있고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인식을 같이했다.

위원들은 이 가운데 주요 국가들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리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를 물었다.

한은 측은 “아직 금리정상화 기조를 공식적으로 철회하지 않았고 우리의 기초 경제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금리정상화 기조는 유지하되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경기국면 진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의료AI 250조원 시장 열린다…‘휴먼 에러’ 막아 정확성↑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단독 AI가 나에게 맞는 와인 알려준다…카카오, 선물하기에 'AI 덧입히기'
  • 채권 체급 키운 개인·외인…“이때다” 한국채 매력도 올리기 총공세 나선 정부 [ 2024 국채의 해②]
  • 단독 자유 찾아 목숨 건 탈북여성…현실은 ‘독박육아’에 ‘경단녀’ [2024 국감]
  • 낭만야구의 극치…'최강야구' 이용헌·선성권 등 전원 등판, 동의대 직관 결과는?
  • NCT 태일, '특수준강간 혐의' 입건 다음날 행적은?…"행복한 생일"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15: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24,000
    • -0.93%
    • 이더리움
    • 3,279,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0.73%
    • 리플
    • 716
    • -1.38%
    • 솔라나
    • 194,000
    • -3%
    • 에이다
    • 475
    • -2.66%
    • 이오스
    • 638
    • -1.54%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2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2.78%
    • 체인링크
    • 14,970
    • -3.61%
    • 샌드박스
    • 343
    • -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