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네덜란드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AAA’로 유지한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정당들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긴축 예산안에 합의한 점을 평가해 종전의 최고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피치는 최근 네덜란드 의회가 재정 적자를 유럽연합(EU) 기준치인 국내총생산(GDP)의 3%로 이하로 줄이는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그러나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악화해 네덜란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4월 긴축예산안에 대한 합의 실패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사임한 후 네덜란드 과도 정부는 소수 정당들을 끌어들여 예산안에 합의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9월 조기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