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스페인 국채 발행금리 상승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242.59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1% 내린 5446.96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3% 하락한 3012.71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0.1% 오른 6136.69를 기록했다.
스페인이 이날 발행한 3개월물 국채 낙찰금리는 2.362%을 기록해 지난달 22일의 0.846%보다 크게 올랐다.
6개월물 평균 국채 낙찰금리는 3.237%로 지난달 1.737%에서 상승했다.
3개월물 국채 응찰률은 2.6배로 지난달 3.95배보다 떨어졌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2.0로 지난달 64.4에서 떨어져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인들의 고용시장과 소득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한 영향이다.
유럽 2위 반도체제조업체 인피니온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다소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자 12% 급락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제조업체 엑시트론은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2.8% 급락했다.
다이머는 1.4%, 피아트는 2.9% 각각 내렸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채와 부동산 대출 급증을 이유로 스페인 은행 28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에 스페인 은행들이 약세를 보였다.
방키아는 8.7% 급락해 스페인 은행주들의 하락을 주도했다.
방코포퓰라에스파뇰은 7.1%, 사바델은행은 5.3%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