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아진 중국…30년간 소득 10배 늘었다

입력 2012-06-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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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가처분소득 3000달러...상하이 1만2000달러 달해

중국 경제의 고성장과 함께 중국인들의 소득 역시 급증하고 있다.

중국시장조사그룹(CMRG)이 공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1인당 가처분소득은 지난 2010년 3000달러(약 347만원)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80년 가처분소득은 280달러였다. 30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1가구의 구성원이 3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중국 가정의 가처분소득은 9000달러 정도가 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지역별로 편차는 컸다.

농촌 등 지방 인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1000달러 정도에 그쳤다.

상하이나 베이징, 선전과 같은 대도시 인구의 가처분소득은 1인당 1만2000달러에 달했다.

중국에는 중산층이라는 개념이 딱히 없지만 ‘중국인의 꿈’을 집필한 작가 헬렌 왕은 “중산층으로 간주되는 인구는 1인당 연간 1만달러에서 6만달러를 벌어들인다”고 전했다.

중국의 중산층은 미국과 비교하면 빈곤층 수준이지만 실질 생활비를 고려하면 삶의 질은 상당히 개선됐다.

제임스 로이 CMRG 애널리스트는 “도시민들은 평균 65m²(약 19평)짜리 아파트를 임대해 살며 소득의 35%를 식생활에 소비하고 20%는 저축한다”고 전했다.

그는 “신용카드 사용은 극히 드물며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월별 휴대폰 요금은 10달러 정도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20달러까지 늘어난다.

이들은 일주일에 1~2회 KFC나 피자헛 등에서 외식을 즐긴다.

로이 애널리스트는 “맞벌이 주부들은 외국 브랜드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평균 이상의 소득을 버는 이들은 명품도 자주 찾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인들이 소득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소득은 정부 통계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 2008년 집계한 평균 소득은 실제로 정부 통계보다 90%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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