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자원을 발굴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이 농어촌 지역 매출과 일자리, 농가소득 증대 등 전반적인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용렬 연구위원이 ‘농어촌산업화 정책 성과평가 및 향후 발전방향 연구 과제’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토산업육성사업 참여업체 매출은 사업초기인 2009년 1976억원에서 사업종료년인 2011년 2997억원으로 52% 증가했고, 일자리 역시 같은 기간 1586명에서 2318명으로 46% 증가했다.
또 참여농어가 소득도 411억원에서 541억원으로 32% 증가했으며 수출실적 역시 2100만불에서 2600만불로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와 관계 전문가 73%는 향토산업육성사업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82%는 이 사업이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고서는 향토산업육성사업단의 역량 부족과 총사업비 규모의 고정, 사업비의 획일적 배분 등 사업비 배분 체계의 문제 등이 나타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신성암 농어촌산업팀장은 “이번 정책연구 용역과제에서 조사·분석된 성과와 제기된 문제점 등을 기초로 사업추진 체계를 재검토해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새로운 형태의 제2기 향토산업육성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기 향토산업육성사업은 오는 2014년부터 신규로 착수되는 사업지구부터 적용되며 2014년도 사업예정지구는 새로운 사업추진체계에 따라 올해 8~12월 기간 중 대학과 연구기관 등의 전문평가단 심사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