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강세…獨·佛 정상회담 우려

입력 2012-06-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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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2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오는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가질 회동에서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에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2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0.11% 하락한 79.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05% 하락한 99.2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 가치는 장중 엔화 대비 0.9% 내려 98.75엔에 거래되며 지난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498달러에 거래되며 전일보다 0.05% 올랐다.

전문가들은 EU 각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 회담에서 역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독일에 유로본드 발행을 비롯한 위기 해결 방안에 동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차기 뇌관’ 이탈리아가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는 것도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28일 90억유로 어치의 185일 만기 채권과 55억유로 규모의 10년만기 국채를 발행한다.

가라카마 사이스케 미즈호코퍼레이트뱅크 이코노미스트는 “EU 회담이 끝나기 전까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지속돼 엔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면서 “시장은 EU 회담에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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