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부지역의 대표 상권인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가 백화점급의 쇼핑시설로 재탄생 한다.
서울시는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가 약 1년간의 전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8일 620여개의 점포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조성된 지 32년 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도상가는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고 통행도 불편해 지상의 역세권 근린상가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29개 지하도상가 중 가장 큰 규모(3만2120㎡)의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를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위탁하고 시민편의시설 확충 및 노후시설 전면 개보수공사를 실시했다.
휴식공간이 없는 보행로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점포공간을 1.4% 줄이는 대신 이용시민을 위한 공간을 2.3% 더 늘려 시민친화형 상가로 전면 탈바꿈했다.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 및 이동편의를 위하여 엘리베이터 2개소와 상·하행용 에스컬레이터도 10개소를 늘려 교통약자 등의 이동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상가 곳곳에 키오스크 및 정보안내모니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생활정보를 아주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도 시설면적을 확대해 여성 화장실 변기수를 3개(25개→28개)를 늘려 불편함을 덜었다. 여성 화장실에 파우더실 공간을 확보하여 편의를 도모했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출입부 계단의 경사로 개선,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1개소(2→3개소) 증설, 장애인 점자블록 및 안내표지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