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중고교에 급식 재료를 공급하는 일부 업체가 신고한 것과 다른 쇠고기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급식 쇠고기에 대해 축산물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지역교육지원청별 학교 10곳씩 총 110개교를 표본으로 골라 이들 학교에 업체가 납품한 축산물에 대해 개체식별검사 등 식재료 안전성 검사를 벌이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축산물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물량 35건 중 13건이 실제 학교에 납품된 개체 식별번호와 등급판정서에 기재된 개체 식별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서울시 산하 강서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쇠고기를 납품하는 11개 유통업체 중 5곳에서 신고한 것과 다른 고기를 학교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납품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이들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