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키프로스가 2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키프로스 당국으로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재정 지원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키프로스는 앞서 유럽연합(EU)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IMF는 EU·유럽중앙은행(ECB)과 함께 재정위기에 처한 유로존 4개국에 구제금융을 제공해왔다.
라가르드 총재는 “키프로스 경제 성장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하고 재정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게 하려는 유럽 국가들의 노력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지원 프로그램 논의를 위해 IMF 평가팀을 가능한 한 빨리 키프로스에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