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가 현재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고수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익 감소의 시기는 끝났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해왔지만, 2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 2010년 이후 적극적인 항공기 투자에도 불구하고, 업황이 뒷받침되지 않아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쳐왔다지만 올 하반기에는 업황이 호전되면서 억눌려있던 잠재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6월 여객부문 탑승률(L/F)은 82%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본격적인 성수기(7~8월)를 앞둔 시점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지난 3월 72%에 불과했던 여객 L/F를 3개월만에 10%p 끌어올리는 것으로 2분기 평균 L/F는 78.9%로 높아져 상당한 매출성장을 가져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화물부문의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한국항공화물수출톤수가 전년동월대비 2%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물업황의 바닥 통과 시그널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물동량도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과거 12개월 2144억원에서, 향후 12개월은 7,96억원 수준으로 점프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도 이에 맞는 상승이 일
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