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유로화가 달러 대비 2주래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오후 6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내린 1.2469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는 소폭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99.36엔을 나타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본드는 통합을 이루는 데 있어 잘못된 방법”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국채 금리가 부자연스럽게 낮은 현상은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유럽 각국은 더욱 재정규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메어 에시너 커먼웰스FX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EU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2% 오른 79.69엔에 거래중이다.
미국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1% 늘어나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이로써 미국 제조업 부진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