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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한 팀들이 연이어 파넨카킥을 성공시켜 승리하자 파넨카킥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4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승부차기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승부차기에선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과 세르히오 라모스의 파넨카킥이 빛났다.
반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이 연이어 뜨는 모습을 보였고, 승부차기에선 기회조차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팀은 나란히 첫번째 키커로 나선 사비 알론소와 주앙 무티뉴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양팀은 3번 키커까지 성공하며 2-2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는 라모스. 라모스는 멋지게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포르투갈의 네번째 키커로 나선 알베스의 슈팅은 또다시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고 승부는 이로 인해 스페인에 유리하게 기울었다.
결국 스페인의 다섯번째 키커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골을 확정시키며 스페인의 '유로 2012'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이탈리아의 세번째 키커로 나섰던 피를로는 침착하게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부차기에서 유리하게 이끌었다. 반면 이어진 잉글랜드의 애슐리 영은 실축을 했고, 이탈리아의 4강행이 결정지어졌다.
파넨카킥은 체코 슬로바키아의 전설 안토닌 파넨카가 지난 '유로 1976' 4강전 당시 서독과의 경기 중 승부차기에서 선보인 칩슛으로 인해 생겨난 이름이다. 당시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파넨카는 대담하게 가운데로 공을 띄워 찼고, 상대 골키퍼인 제프 마이어는 엉뚱하게 왼쪽으로 다이빙하며 골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