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월말지표 발표와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채권시장은 관망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와 증시 약세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했다”며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증시 상승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월말지표 둔화 우려와 EU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맞서며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국채입찰 실망감, 경제지표 호조와 증시 강세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5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비 1.1% 증가하며 예상치(0.4%증가)를 상회했고 미결주택매매도 전월비 5.9% 증가하며 예상치(2.3%)를 웃돌았다. 350억 달러 5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0.752%을 기록, 응찰률은 2.61배로 지난 4차례 평균인 2.96배를 밑돌며 입찰 수요가 약화됐다.
김 연구원은 “28~29일(현지시간) 예정된 EU 정상회담의 기대감보다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다”며 “공개된 주요 의제의 내용에는 당초 EU가 밝힌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들이 채택되지 못했고 특히 유로본드 도입과 관련 독일의 반대를 고려해 ‘도덕적 해이 없이 책임이 강화됐을 때만 검토될 수 있다’는 원론적 언급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겔 총리가 독일의 유로존 부채 분담에 반대하고 있음이 재차 확인되면서 EU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해결책이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