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유럽형 전략 차종인 i시리즈의 현지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유럽에서 시판중인 i10, i20, i30, i40 등 4개 차종의 판매고는 지난달까지 104만4308대를 기록했다.
i시리즈는 경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차량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경제성 등으로 인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어왔다.
2008년 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경차 i10은 현대차 최초의 해외공장 전용 모델로 유럽에서 35만7000대가 팔렸다.
소형차 i20도 출시 후 매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22만7000대가 팔렸다.
마르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회장이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관심을 표명한 i30는 43만5000대가 팔려 i시리즈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i시리즈는 올 들어 5월까지 11만5438대가 팔려 현대차 유럽 총 판매량의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신차 판매시장이 위축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이례적인 판매 신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차는 i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전략 차종 판매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산업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