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애플은 음악과 영화 등 각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아이튠즈 스토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애플은 사용자들이 음악과 영화, 각종 응용프로그램(앱) 등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의 다양한 기기에서 더욱 편리하게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연말에 새 아이튠즈 스토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아이튠즈가 지난 2003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아이튠즈는 아이팟,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애플의 성공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그 자체로도 지난 분기에 약 19억달러(약 2조1900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이튠즈를 통해 2800만여곡의 노래와 4만5000개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65만개 이상의 앱을 보유한 앱스토어도 자리잡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즈 새 버전에 음악 공유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이 최근 메이저 음반업체와 사용자들이 친구들과 음악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도 음악 공유를 협의하고 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는 항상 “애플을 사람들의 생활 속에 디지털 허브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클라우드 서비스 (Cloud Services)
사용자가 음악이나 동영상, 문서 등 각종 콘텐츠를 데이터센터에 저장해 놓고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는 서비스.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