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3년래 최악의 가뭄...농작물 피해 우려

입력 2012-06-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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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3년래 최악의 가뭄으로 사탕수수·옥수수·벼 등의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페라리 폴스처치 상품 책임자는 “인도에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내린 강우량은 평균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주요 사탕수수 재배 지역의 강우량이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적정량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몬순 기간인 6~9월 내리는 강우량은 일년 총 강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몬순 시즌이 시작된 지난 7월1일부터 현재까지 강우량이 평균보다 22%가 줄었다고 인도기상학부(IMD)가 추정했다.

미국과 호주의 옥수수 재배지에도 가뭄이 지속되면서 옥수수 상품 가격이 이번 달 들어 16% 상승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26일 “오는 7~9월에 엘니뇨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엘니뇨는 중부와 동부 적도대의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발생하는 이상기후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호주·인도네시아·남미 북동부 지역에는 가뭄이, 에콰도르와 페루 북부에는 폭우가 발생한다.

여름 농작물인 쌀과 함께 콩 등 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성 유지작물의 파종 시기 역시 가뭄으로 인해 늦춰졌다.

농촌 지역에 내린 소나기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다.

소나기는 몬순 시즌 총 강우량의 18%를 차지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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