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오는 9월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A 메릴린치의 프리야 미스라 미국 금리전략책임자는 전날 회견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연준이 모기지 관련 증권을 중심으로 5000억달러 규모를 매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유하고 있는 단기채권을 팔고 그만큼을 장기채권을 매입해 장기금리를 억제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미스라 책임자는 “양적완화는 미국 10년만기 인플레 연동국채(TIPS)와 같은 미 국채의 금리 격차(브레이크 이븐 레이트) 등의 지표가 소비자 물가 하락을 시사하는 가운데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은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그 시기는 아니다”라며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가 내려 시장 심리가 침체된 단계에서 연준은 리스크 자산과 신뢰도 저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BOA메릴린치는 연준이 8월 FOMC에서 현 기준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할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현재 2014년 말까지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