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28일 대전 유성 골프장(파72)에서 끝난 강민구배 제36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3라운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박지수(17·원화여고)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오던 김효주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데 그치며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박지수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효주는 파를 잡아 보기를 적어낸 박지수를 따돌렸다.
김효주는 "오늘 첫홀 보기로 출발하면서 전반에 게임이 잘 안 풀렸는데, 후반에 나아졌다. 1라운드 후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 바람에 어제 몸살 기운이 좀 있었는데,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6월에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여자오픈과 지난주 열린 호심배 아마추어 대회에 이어 3승을 만들었다. 이로써 올해 제주도지사배, 퀸시리키트컵, 호심배, 강민구배 등 아마추어대회에서만 총 4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 평가대회 중 하나로 지난 대회 우승자인 백규정(현일고2)을 비롯,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대거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