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 28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증가시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6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4bp(1bp=0.01%) 하락한 1.58%를 나타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주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bp 내린 2.68%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하락한 0.30%를 각각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이날 실시한 290억달러 규모의 7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는 1.075%로 시장 평균 예상치인 1.056%를 웃돌았다.
응찰배율은 2.64배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 비율은 42%로 지난 열 차례 평균치인 40.6%보다 높았고, 직접 응찰 비율은 지난 열 차례 평균치인 14.3%보다 낮은 6.5%였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유럽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뚜렷해지면서 미 국채 강세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유럽 상황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도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