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 영상 캡처
지난 23일 대구 한 아파트 6층에서 4살 아이가 추락했으나 한 남성이 이 아이를 받아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6층 추락한 아이 받은 男은 이모(50)씨로, 당시 이곳을 지나가다 남모(4)군이 베란다 밖으로 추락하는 것을 보고 양팔로 받아냈다.
남군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코피를 흘린 것 외에는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군을 받아낸 이씨는 과거 5년여간 대구 달서소방서 소속 의용 소방대원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씨는 "무의식적으로 달려가 기마자세를 취한 덕에 아이를 받을 수 있었다"며 "제가 한 일은 누구나 당연히 해야할 행동으로 금전으로 바꿀 수 없다. 어떤 보답이나 지원도 원치 않는다"라고 자신의 치료비도 직접 계산하겠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아직은 세상에 당신같은 분이 있어 살만한 것 같습니다" "훈훈한 소식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