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타이거 우즈(미국)의 샷이 살아났다. 1, 2라운드에서 한조를 이룬 최경주(42·SK텔레콤)는 컷오프됐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대회(총상금 650만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0(72-68)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기록했다. 후반들어 첫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5, 8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19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31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0%, 퍼팅수 27개, 그린적중률 61%를 기록했다.
반면, 최경주는 이날도 2타를 잃어 합계 10오버파 152타(79-73)를 쳐 공동 104위로 12오버파 154타(77-77)를 친 강성훈(26)과 함께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선수중에는 노승열(21)이 합계 4언더파 138타(70-68)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은 3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143타(75-68)로 전날보다 49계단이나 상승한 공동 27위를 마크했다.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합계 3오버파 145(70-75)를 쳐 존허(22·허찬수)와 함께 공동 37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합계 4오버파 146타(72-74)로 공동 46위,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합계 6오버파 148타(76-72)로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헌터 메이헌(미국)이 합계 7언더파 135타(70-65)를 쳐 전날보다 7계단 상승한 단독선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