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래퍼들의 첫 공연, 힙합 열풍 '부활 청신호'

입력 2012-06-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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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대한민국에 또 다시 힙합 열풍이 불 기세다.

국내 힙합신을 대표하는 래퍼들의 출연으로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등 음악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Mnet ‘쇼미더머니’가 기대 속에 29일 금요일 밤 2회 방송을 통해 래퍼들의 첫 공연을 공개했다.

8개 래퍼 팀 중 힙합신의 큰오빠 가리온과 노래하는 음유시인 MC스나이퍼, 힙합 1세대 주석이 신예 래퍼들과 펼친 열정적인 공연을 시청자들에게 처음 선보인 것.

첫 경연의 주제는 8명 최강 래퍼 각 자에서 의미가 있는 곡을 선택해 부르는 것.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MC스나이퍼는 2004년 발표한 3집 앨범 ‘Be In Deep Grief’에 수록된 ‘Gloomy Sunday (글루미 선데이)’를 신예 래퍼 권혁우와 펼쳐 보였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 공연은 곧이어 현 오케스트라 음악을 배경으로 한MC스나이퍼의 카리스마 있는 공연으로 이어지며 공연장을 금방 축제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클래식과 힙합이 얼마나 절묘하게 어울릴 수 있는지 보여준 것. 관객들은 열광했고 시청자들 역시 힙합이 주는 매력에 푹 빠졌다.

또 이어진 가리온과 일통(본명 서성조)의 무대. 가리온은 2010년 발표한 2집 ‘가리온2’에 수록된 ‘영순위’를 선곡했다. 가리온과 일통은 파워풀하고 흥겨운 랩으로 무대 이곳 저곳을 누비며 관객과 하나된 공연으로 왜 가리온이 한국 힙합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내는 명품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TV로 고정시켰다. 특히 노래 중간 본인의 자전적 스토리를 구수한 부산 사투리 랩에 담은 일통의 거침없는 랩은 관객들을 흥분시켰고, 시청자들 역시 랩이 주는 매력에 한없이 빠져들었다. 공연 직후, 가리온과 일통은 모두 포탈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랭크는 이런 반응을 증명했다.

세번째로 무대 오른 팀은 힙합 1세대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주석과 오디션 예선 때부터 개성 있는 음색으로 벌써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신예 래퍼 김정훈. 이들은 앨범 ‘2000 대한민국’ 앨범에 수록된 ‘정상을 향한 독주 PART2’를 선곡해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내내 인터넷과 SNS 등에서는 △이런 최고의 공연을 TV로 시청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쇼미더머니를 보고 있자니 대학교 다닐 무렵 힙합에 빠져 클럽에 갔던 때가 생각난다. 아 좋다. △오디션 프로 보면서 노래 잘하는 사람들 많다고 생각했는데 랩 잘 하는 사람도 많은 거 같다 △온몸에 소름 돋는 무대였다. 방송 1시간이 왜 이렇게 짧아. 말도 안돼!! △한 순간도 눈을 떼기가 어렵다. 최고 공연이다. 한주간의 피로를 힙합으로 풀 수 있다니 행복하다. 쇼미더머니 흥해라 △래퍼들의 공연 너무 멋지다. 아 피곤한데 너무 신나는 잠을 못 자겠다. △방금 MC스나이퍼의 래핑에 온몸에 전율이 돋았다. △아 오늘 힙합계의 꽃미남들 대거 출연. 쇼 보는 재미 래퍼들 보는 재미 쏠쏠하다 △오랜만에 가리온 공연을 보니 드는 생각. 역시 가리온이 절대 갑이었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지난 1회 방송 이후, 잘생긴 외모로 힙합신의 아이돌로 불리고 있는 더불K의 선글라스 벗은 모습도 화제다.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 세련된 이미지를 풍겼다면 2회 방송에서 보여준 선글라스를 벗은 외모는 귀여운 느낌마저 전한 것. 여성 팬들은 “래퍼들 중에도 멋있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특히 더블K는 아이돌급 외모다”며 “지난주 세련된 외모에 친구 일통을 생각하는 모습을 모여 인간적이라 느꼈는데, 선글라스 벗은 모습도 너무 멋있다”면서 호감을 보였다.

슈퍼스타K가 오디션 열풍을 가져왔던 것처럼, 쇼미더머니가 대한민국에 또 다시 힙합 인기를 가져다 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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