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5억톤 규모 印尼 대형 유연탄광 인수

입력 2012-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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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1000만달러 들여 100% 독점 판매권 확보… 내년부터 시험생산 개시

▲인도네시아 GAM 유연탄광 위치도
LG상사는 인도네시아 동부 깔리만탄 지역에 위치한 GAM 유연탄광의 지분 60%를 2억1000만달러(원화 약 2428억원)에 인수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LG상사는 이번 지분 인수로 GAM 유연탄광의 운영권 및 생산물 100%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기존 MPP 유연탄광을 포함, LG상사는 인도네시아에서만 총 3개의 유연탄광을 직접 운영하는 현지 메이저급 석탄 공급자로 도약하게 됐다.

GAM 유연탄광은 여의도 면적의 12배가 넘는 106㎢에 걸쳐 위치한 노천광산으로 총 매장량은 5억톤 이상이다. 5억톤은 우리나라가 1년간 사용하는 총 유연탄 양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LG상사는 내년부터 시험생산을 시작, 연평균 1200만톤, 최대 1400만톤 규모로 유연탄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 발전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G상사에 따르면 이번 GAM유연탄광 확보엔 인근 MPP 광산 개발 및 운영권자로서의 성공적인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는 향후 MPP와 GAM 유연탄광이 위치한 동부 깔리만탄 지역을 인도네시아 석탄사업의 주요 생산거점 및 물류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인도네시아산 유연탄 취급물량을 연간 3000만톤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GAM 유연탄광 확보로 회사의 석탄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석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광산 운영역량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석탄 트레이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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