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저축은행에서 금품 받지 않았다”

입력 2012-07-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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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 검찰수사는 정치탄압…불순한 의도에 강력 대응할 것”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미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에게서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임 회장은 문태중학교 출신이고 저는 문태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회장이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특히 저는 연청에서 활동하지 않았다”고 부언했다.

오문철 대표와의 관계도 부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 대표는 제 지역구인 목표에 있는 보해저축은행의 대표로 2008년 총선 직후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만났다”며 “선거 때 도왔다고 해서 감사하는 뜻을 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뒤 공식후원금 300만원을 냈지만 당시 저축은행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공식후원금도 바로 돌려보냈다”고 강조했다.

김찬경 회장과 관련된 내용도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회장은 19대 원내대표 시절에 저의 변호인이었던 소동기 변호사와 함께 오찬을 한 번 한 바 있다”며 “저축은행 퇴출이 시작된 뒤 원내대표실에서 저축은행연합회 회장단과 면담할 때 만난 적이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선정국을 앞두고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먼지털이식 마구잡이 검찰수사는 명백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한다”며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하면서 물타기를 하려는 검찰의 태도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일 뿐 아니라 대선정국에서 야당을 묶어놓고 여당을 지원하려는 정치검찰의 불순한 의도가 있는 만큼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검찰의 중립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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