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내각 휘청…오자와 “2일 탈당” 민주당 분열 초읽기

입력 2012-07-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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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증세 법안을 놓고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갈등을 빚어온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 의사를 2일(현지시간) 밝히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오자와 전 대표와 가까운 소식통은 1일 그가 소비세율 인상 법안을 철회하라는 요구에 노다 총리가 응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자와 전 대표는 이날 선거구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서 기자들에게 소비세율 인상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며 “이르면 내일이라도 당장 우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오자와 전 대표의 민주당 이탈에는 중참의원 약 50명이 가세할 전망이다. 이는 2009년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다 내각에 큰 타격을 가하게 된다.

민주당은 중의원 의원 55명 이상이 탈당하면 과반수 여당 자리를 잃고, 참의원 의원 19명 이상이 당을 나가면 자민당에 참의원 1당의 자리를 내준다.

민주당의 분열에 따라 조기 참의원 해산과 총선을 요구하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공세가 더욱 가열할 것으로 보인다.

노다 총리는 2일 민주당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지난달 26일 중의원 표결에서 소비세율 인상 법안에 반대한 오자와 전 대표 등의 징계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오자와 전 대표 등이 신당 창당을 전제로 탈당을 선언하면 민주당에서 제명하는 조처를 내리는 방안도 노다 총리 쪽에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시이시 아즈마 민주당 간사장은 TV 토크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오자와 전 대표와 반대표를 던진 중참의원을 내쫓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고시이시 간사장은 또 노다 총리가 야당 요청대로 소비세 증세법안을 가결한 직후에 총선을 실시하지도 않을 것이며, 또한 민주당이 분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일 오자와 전 대표와 네 번째로 회동해 마지막으로 오자와 그룹의 당 잔류를 설득할 계획이나 “오자와 측을 이해시킬 어떤 아이디어나 효과적인 방안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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